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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대교 개조 공사 중단 촉구 기자회견 및 액션 캠프 개소식

‘오세훈 운하’ 공사, 그 놀라운 현장을 체험하세요

 

 일 시 : 2011년 5월 25일(수) 11:00~11:30

• 장 소 : 양화대교 공사 현장

• 사 회 : 김상철 진보신당 서울시당 정책실장

• 경과보고 : 염형철 한강운하백지화 서울행동 집행위원장

• 발 언 : 박운기 서울시의원, 김종민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 황혜원 진보신당서울시당부위원장  

• 기자회견문 낭독 : 이재석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공동대표

• 퍼포먼스 : “오세훈의 아찔한 ‘S'라인. 시민들은 보고 싶지 않다.”

(오시장이 공사장 작업복을 입고 ‘S'라인 포즈를 한 채 ‘S'자로 굽은 양화대교 2단계 공사를 강행하고, 이를 지켜보는 서울 시민들이 경악한다는 내용)

 

○ 서울시민들을 불편하고 불안하게 했던 ‘S'라인, 양화대교 개조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1단계(하생선)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S'자로 휜 도로를 시급히 복구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오세훈시장이 상행선을 ‘S’자를 만드는 2단계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시민의 안전이나 시 예산은 상관 않고, 6000톤급 선박이 운항하는 한강운하 건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에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양화대교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지속적인 현장 활동을 전개할 캠프를 개소합니다.

 

○ 서울시는 양화대교 공사가 경관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경인운하사업과 연동되어 6천톤급 선박을 운항하기 위해서 다리를 떠받치는 기둥(교각) 사이(경간장)를 확장하는 공사입니다. 이 공사는 양화대교 상판 교체도 포함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교를 놓고 길을 'C'자형으로 우회하게 되어 많은 교통사고를 유발하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번 하행선방향 상판교체 시에 교통사고가 급증해서, 시민들의 원성을 산 바 있습니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온 한강운하사업은 밤섬 등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크루즈 등을 이용하겠다는 사업계획의 타당성이 부족해 수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급기야 지난 연말에는 시의회에서 한강운하 관련예산 752억원 전액을 삭감하였는데, 오세훈시장은 예비비를 변칙으로 활용해 양화대교 개조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지난 2008년 26개 서울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모여 결성한 연대기구로, 한강운하를 저지하고 한강복원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1년 5월 24일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 양화대교 개조 공사 2단계는 안 된다. -

 

지난 1월, 오세훈시장은 서울시의회의 양화대교 예산 삭감에 대해 ‘시민의 안전을 외면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양화대교 하행선 개조 공사에 차질이 생겨 ‘S'자 상태로 방치되면 시민들이 위험하다는 주장이었다. 시의회가 1단계 공사의 조속한 마무리에 대해 양해하겠다고 했음에도, 이를 왜곡하며 마치 시의회가 시민의 안전을 방치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높였다.

 

5월, 이제 1단계 하행선 공사가 끝났고, 위험하게 구부러졌던 차선은 바로 잡혔다. 시민들은 안전해 졌으며, 통행에는 무리가 없어졌다. 시민의 안전을 염려한다는 오세훈 시장이 양화대교 개조 사업에 대해 재고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시의회의 예산 삭감 의결과 시민 다수의 반대의견을 반영해 양화대교 개조 공사를 중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시장은 양화대교 아래로 6000톤급 선박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한강을 운하로 개조하겠다며, 2단계 공사를 시작했다. 상행선 교량을 절단하고, 두 개의 교각을 제거하고, 현수교를 얹기 위해 차선을 다시 ‘S'자로 만드는 공사를 강행키로 한 것이다. 스스로 최고의 가치라고 주장했던 ’시민의 안전‘을 팽개치고, 시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또 한번 더럽힌 것이다.

 

우리는 오세훈 시장의 한강운하 고집을 납득할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운하 구상이 국민의 저항과 터무니없는 타당성 때문에 폐기됐고, 11월 개통하겠다는 경인운하가 이용 선박이 없어 개통과 함께 방치될 예정인데, 왜 서울 한강에 5,000억원 넘는 돈을 들여 애물단지 운하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멀쩡한 양화대교를 뜯어 고치느라 450억원을 낭비하고, 하루 13만대가 이용하는 양화대교를 위험한 ‘S'로 만들고, 시의회의 권위를 뭉개는 이유가 뭔가?

 

오세훈 시장의 억지, 대단하다. 말리는 시의회는 물론 시민들의 비난까지 너머, 참 멀리까지 밀어 붙였다. 하지만 이제는 만족한 줄 알고, 이성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은 곤란하다. 1조원 넘게 들어 간 한강르네상스의 대실패에서 조금이라도 교훈을 얻어야 하며, 황당하기 그지없는 한강운하에 대한 미련도 버려야 한다. 오세훈 시장의 토목 중독, 전시 행정이 불러 온 예산 낭비와 환경파괴에 시민들은 지쳤고, 서울시는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

 

용도도 없고, 사회의 동의도 없는 공사로 서울시를 갈등과 위험 속에 빠뜨려선 안 된다. 오시장의 결단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는 오늘 이 순간부터 양화대교 현장에 캠프를 차리고, 양화대교 개조 사업의 실상을 홍보할 것이다. 오시장의 운하 망령에 서울시민들의 안전이, 서울시의 미래가 위협당하고 있음을 폭로할 것이다. 더 이상의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오세훈 시장의 양화대교 개조 공사 중단을 촉구한다.

 

2011. 5. 25.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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